"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원래 나누고 싶은 내용은 무슨 일이 있든지 믿음의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마음을 지키자는 얘기였다.
그런데, 시간을 두고 생각하다보니, 힘들고 중심이 약하고, 믿음이 부족해서 흔들리는데, 흔들리지 말라는 얘기를 하면, 당연한 얘기긴 하지만 안되서 못하는 것을 하라는 말인것 같아서 공허하게 느껴졌다.
 
그러다가 성경에서 흔들리는 모습으로는 둘째가면 서러울 것 같은 사람이 떠올랐다. 바로 베드로
베드로는 예수님의 제자, 그 중에 늘 데리고 다니셨던 특별한 제자, 그리고 예수님 승천하신 후 사도들 중에 리더로서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성경에 믿음의 모습을 보였다가, 믿음 없는 모습을 보였다가, 잘했다가, 못했다가 그랬던 인물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믿음을 고백했다가, 십자가 고난의 길을 가지 마시라고 해서 예수님께 사탄 소리를 듣고, 예수님이 붙잡혀 가시기 전에 자기는 절대로 주님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가, 예수님이 잡혀가시자 도망치고, 예수님이 심문 받으실 때 사람들이 예수와 한 편이라고 하니까 주님을 모른다고 세번이나 부인하고, 배신자.
 
함께 읽은 말씀에서는 이어지는 사건도 아니고 한 사건에서 믿음의 모습과 믿음 없음이 동시에 보이기도 한다.
제자들만 배타고 가는데, 풍랑이 일어 제자들이 고생하는데, 예수님은 기도하신 후에 물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갔을 때 일이다.
다른 제자들은 유령이라고 무서워하는데, 베드로는 예수님을 믿고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여 물 위로 오라 하소서"라고 담대한 말을 하고, 예수님이 부르시니 정말 물위를 걸어 갔다. 그런데 곧이어 바람에 물이 출렁이는 것을 느끼고 물에 빠져 버린다.
 
이것이 성경이 알려주는 베드로의 모습이 아닐까?
예수님을 믿고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믿음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때로는 믿음으로 담대히 행하지만 때로는 믿음 없는 말도 하고, 어리석은 선택도 하고, 두려움에 큰 잘못을 하기도 하는 사람이다.
그런 베드로의 마지막은 어땠는가? 교회를 세우고 지도하는 역할을 잘 했고, 전도하다가 순교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지막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이 오르고 내리지만 오른다고 좋아할 것도 아니고, 내린다고 실망할 것도 없다. 주식은 원래 올랐다가 내렸다가 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중요한 것은 그렇게 흔들리면서도 기간을 길게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오르면 투자할 만한 주식이다.
아무리 잘하는 운동선수도 백전백승을 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이길 때가 많으면 잘하는 선수다.
 
우리 믿음도 그렇다. 스스로 믿음이 좋은가 생각이 들다가도 한없이 약하고 믿음없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약한 것 같아도 또 은혜 받고 다시 일어나기도 한다. 평균을 냈을 때 믿음으로 사는 경우가 더 많으면 된다. 그리고 점점더 많아지면 된다.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으면 사람이 지치게 된다. 믿음을 붙들고 살다가도 마음이 흔들리기도 한다. 훌륭한 사람, 위대한 사람은 그대로 믿음이 굳건하겠지만 보통 사람은 흔들흔들 한다. 그러면 어떤가? 흔들리면서도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가면 되는 것 아닌가?
 지치면 좀 쉬고, 다시 일어나면 된다. 힘을 주시면 달려가면 된다. 집사님이 그렇게 큰 방향을 놓치지 않고 살아가길 바란다.

평택평화성결교회(http://peace-kehc.org/xe/Scores/182154)

 

주의 도를 알리소서 - 찬양자료 악보/가사/PPT - 평택 평화성결교회

주의 도를 내게 알리소서 진리의 길로 행하리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리라 내 마음 다하여 나의 마음을 씻어주시고 내 발걸음을 주의 길로 인도하소서 나의 마음을 씻어주시고 내 발걸음을 주의

peace-kehc.org

사이트에서 받은 악보 자료가 잘린 부분이 있어서 수정했습니다.
교회 사이트에 업로드 해드려고자 했으나 할수 없어서
제 블로그에 올립니다.

캘거리제일감리교회 이경민 목사

http://calgarykm.com
kfmc.calgary@gmail.com

 원주민 선교 사역중 함께한 전도사님과 대화했던 내용을 독자 여러분과 다시 한번 나누고 싶어 적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며 주관적인 고백이라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어떤 분에게는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나눠보려고 합니다.
 지금은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고 있지만, 10여 년 전의 저는 목회자로서 해외선교나 단기선교에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변화의 여정을 간략히 나누려고 합니다.
 십몇 년 전 서울의 한 교회에서 교육담당 목사로 사역했을 때입니다. 중고등부 선생님들이 교회 아이들을 데리고 비전트립을 가자고 했습니다. 당시에 한국 교회엔 해외 선교, 단기 선교, 비전트립이 유행처럼 일어났고, 형편이 되는 교회는 많이 해외선교를 하던 때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다른 교회들이 하니까 우리도 하자는 생각이 싫었고, 국내에 전도하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닌가 생각도 했고, 선교라는 이름으로 해외여행 비슷하게 진행하는 일들도 마땅치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선교하자는 일을 반대할 수 없어서 마지못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준비는 선생님들이 하시고, 저는 책임자로 동행하는 정도로 참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해는 중국에, 한 해는 이탈리아에 비전트립을 두 해 연달아 가게 됐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얼마나 귀한 기회였고 인도하심이었는지 감사하고 있습니다.

 첫 해에 중국에 갔을 때는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는 있지만 외국인이 중국인에게 전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중국의 선교 상황을 보았고, 북한을 강 건너로 보며 북한의 지하교회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좀더 가까이 느끼게 됐습니다. 로스 선교사님이 한글성경을 번역했던 심양에 있는 동관 교회를 방문해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선교 계획을 보았으며, 중국인 교회를 방문했을 때는 뜨겁게 수백 명이 모여 성경공부를 하는 모습에 큰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 다음 해에는 이탈리아를 가게 됐는데, 지난 중국 방문에서 느낀 점들이 많아서 반감은 많이 줄었지만 가는 곳이 이탈리아라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에 또 마음 한편이 불편했습니다. 그런데 이탈리아에 가서 로마의 유적들 중에 기독교 박해의 현장을 보았습니다. 아름답고 웅장하게만 보이는 콜로세움이 한때 기독교인들의 순교 현장이었음을 눈으로 보고 느꼈고, 신앙을 지키기 위해 지하 무덤에서 숨어 살아야 했던 현장인 카타콤에서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또 바티칸 시티의 교황청을 방문하며 책으로만 배웠던 교회 역사를 하나님이 주관하고 인도하신 역사로 생생하게 느끼게 됐습니다.

 해외에서 하나님이 인도하셨던 교회의 역사를 눈으로 보고 느끼니 이전에 몰랐던 것에 조금씩 눈을 뜨게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선교에 무지했던 한 목사를 변화시키셨습니다.
 또 선교사님 한 분을 만나게 된 일이 있었는데, 그분이 한국에서 목회 경험이 있는 목회자들이 더 사역을 잘한다고 선교지로 나오라고 하셨습니다. 자기는 만나는 사람마다 그런다고 큰 기대 없이 하는 말이었지만 저는 그 말에 두려우면서도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런 일 후에 캘거리로 오게 되었는데, 그때도 캘거리 제일감리교회가 선교사역에 중점을 두고 목회를 한다는 말에 기도하면서 결단하게 됐습니다. 벌써 12년이 다 되어가는 일입니다. 캘거리에 와서 준비기간을 거쳐 중국 윈난 성으로 단기선교팀을 파송했고, 다음 해에는 Love corps Alberta를 통해 원주민 선교에 참여했습니다. 2011년에 원주민 선교를 알게 됐으니 9년째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캐나다 원주민선교 포럼에 준선교사로 초대받아서 50여 명의 한인 선교사님들과 만나 교제하고 배우고 오기도 했습니다.

 다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순간순간 하나님이 제 삶을 인도하고 계신다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하나님이 맡기신 교회의 목회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한 교회의 목회자로도 부족한 저에게 선교 사명도 주신 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선교와 목회가 만나고 목회의 목적이 선교가 되는 지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개인적인 경험과 사명을 나누는 것은, 자랑도 아니고 모든 분들께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생각해 보면서 우리가 중요한 선택 앞에서 고민할 때 무엇을 따라가야 하는지 제 경험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저는 가끔씩은 조급한 마음에 이렇게 저렇게도 해보고 하나님 앞에 제가 먼저 헌신하겠다고 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순간 하나님은 나를 인도하고 계셨고, 인생의 문을 하나하나 열어주셨다고 고백합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일마다 다르겠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인생을 살아갈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100년도 못 산다고 짧다고 하지만 우리 인생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이룬 것이 없다고 조급할 것도 없습니다.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내가 하나님의 일에 사용받을 수 있으면 감사한 일 아닐까요? 제 인생이 결론을 내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살아갈 날도 매일매일 기대하며 사는 이유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며 그 뜻에 순종하는 삶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멋진 인생일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인생이 그러시기를 축복합니다.

캘거리제일감리교회 이경민 목사

 지난 번에 이어서 우리 교회의 성경읽기 과정 두 번째 ‘킹덤 성경읽기’를 소개합니다. 킹덤은 The Kingdom of God 혹은 The Kingdom of Heaven에서 따온 말로 ‘하나님 나라’를 말합니다. 이 성경읽기 과정도 성경 한 부분을 아주 깊게 보기 보다는 성경 전체를 한 가지 관점에 따라서 보는 방법입니다.

 성경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들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하나님 나라’가 기본이라고 생각해서 하나님 나라의 관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는 성경의 부분을 선택해서 함께 읽고 읽은 본문에 대해서 나누고 대화하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과정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일 창 1~3장 : 창 1 창조(만물의 주인), 창 2 에덴, 창 3 원시복음

2일 창 6~9장 : 노아를 선택하심

3일 창 12~15장 : 아브람을 부르심(언약과 하나님 나라)

4일 출 1~4장 : 모세를 부르심

5일 출 20:22-23:33 : 하나님의 법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마음, 출 24장 : 시내산 언약 -거룩하라

6일 왕이신 하나님 : 사사기 2장(하나님의 다스림), 사무엘상 3장(사사시대의 영적 상태), 8장(왕을 요구한 것은 하나님을 왕으로 거부한 것)

7일 구약의 하나님 나라 : 역대상 29:10~19 : 다윗의 감사기도, 예언서의 하나님 나라 : 이사야 11:1~9 - 평화의 통치자, 미가 5:1~9 - 초자연적, 신적, 영원한 나라

8일 복음서의 하나님 나라 1 : 마 13:1~52, 마 18:1~14 / 눅 9:46-48, 마 18:21~35

9일 복음서의 하나님나라 2 : 마 20:1~16, 마 21:33~46, 마 22:1~14, 마 22:23~33, 눅 15:1~32, 마 13~22장

10일 하나님 나라의 시간적 차원

마 3:1~12 세례 요한의 메시지, 마 4:12~17 예수님의 메시지, 눅 17:20~37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날

마 12:22~37(28) / 눅 11:15~26(20)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

고전 15:50~58 미래적 축복, 막 10:13~16(15) 현재 믿는 이가 누리는 하나님 나라

눅 12:29~34 믿는 자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

11일 누구를 위하여 : 마 5:1~20, 마 6:19~34, 마 7:15~23, 막 10:14~16, 눅 18:14~17, 요 3:1~21

12일 통치

눅 22:47~53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 <마 26:52>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한다

요 18:33~40 :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마 22:12~22 :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롬 14:14~23 : 다시 태어난 자들만이 경험할 수 있는 <요 3:3> 영적인 내적 축복

계 11:15 이 세상 나라의 통치와도 관계있음

13일 하나님 나라와 교회 : 마 16:16~20

*소금과 빛(마 5:14~16, 엡 5:8~14, 빌 2:12~18, 골 1:12-14, 살전 5:5-11)

*우리 가운데 있는 소망에 대해 질문하게 만들어야(벧전 3:15)

14일 사탄의 나라

구약의 사탄의 나라 : 창 6:1~13, 창 11:1~9, 창 12:1~3,

사탄의 나라 추방 시작 : 눅 10:17-20

 

 아직 많은 부분 수정과 정리가 필요하지만 이렇게 ‘하나님 나라’라는 한 가지 관점으로 성경 전체를 보는 것은 성경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한 관점으로 성경을 관통하여 보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합니다. 물론 이 하나의 관점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합니다.

 킹덤 성경읽기 과정은 매주 모임을 가질 경우 14주가 걸립니다. 쉬거나 빠지는 주가 있을 경우 4개월 정도가 걸립니다.

 

 현재 두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두 과정으로 다루지 못한 내용들은 Coffee break 성경읽기 교재를 가지고 함께 읽고 대화하는 것으로 보충하려고 합니다. 룻기 과정을 진행했는데 참가자들의 피드백이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다른 사역에 집중하고,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성경읽기 과정을 하나씩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도자가 따로 세워진다면 여러 반을 한 번에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제가 성경읽기를 운영하면서 주의하는 점을 말씀드리면, 성경을 보는 저의 관점을 소개할 뿐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신앙적 성향이나 성경에 대한 관점이 워낙 다양합니다. 그래서 저의 신학적인 관점은 명확히 말하지만 다른 관점을 틀렸다고 하지 않습니다.

 이 성경읽기 과정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이 있다면 성도님들이 스스로 성경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의 건강한 관점을 가지고 읽을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길을 소개하고, 함께 읽어봄으로 스스로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과하지 않는 중요한 일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오해하지 않고 알기 위해서는 좋은 안내가 필요합니다. 잊지 말아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점이 있는데, 하나는 우리가 성경 이전에 들어서 알고 있는 선입견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그것이 참뜻을 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읽는 성경에서 직접적으로 알 수 없는 내용들이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것은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이유 때문에 전문가인 목회자들이 인도하는 모임에 참여하거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Kfmc.calgary@gmail.com)

캘거리제일감리교회 이경민 목사

 

The Story 성경읽기

 

 우리 교회는 예배 외에 양육과정으로 성경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토리 성경읽기’와 ‘킹덤 성경읽기’ 두 가지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어떤 성경공부 과정이나 알려진 양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성경읽기를 하는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성경공부나 양육 프로그램도 좋은 것이 많겠지만, 성경을 보고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눌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결과가 현재 운영 중인 성경읽기입니다. 아직 완성됐다고 볼수는 없지만, 현재로는 피드백도 나쁘지 않고, 인도하는 저 자신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떤 주장이나 이론에 대해서 성경적인 근거를 찾는 방법이 아니라,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에 귀를 기울여보자는 의도로 시작했습니다.

 

 스토리 성경읽기는 성경 중에서 창조부터 초대교회 시대까지 역사의 흐름을 훑어볼 수 있는 성경의 장들을 뽑아서 함께 읽고, 인도자가 내용을 나누고, 질문하고, 느낀 점을 나누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한번에 성경 4장 정도의 분량을 함께 읽고서 읽은 내용에 대해서 나누고 있습니다.

 참가자와 인도자가 한절씩 돌아가면서 읽고 각 장의 내용을 나누고 대화하고 나면 보통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전체 과정은 18회로 한주에 한번 모일 경우 18주가 걸립니다. 5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행인 점은 참가자들이 지루해하거나 어려워하지 않습니다. 새롭게 느끼고 배우는 점이 많고 조금이나마 성경의 흐름을 볼수 있는 열매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은 인도하는 저도 반복해서 할수록 여러모로 도움이 되고, 나눔의 시간을 통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깨닫게 될 때도 많습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약

1일. 창조(창 1,2장)

2일. 타락(창 3,4장)

3일. 심판(창 6~8장)

4일. 족장들 / 아브라함(창 12, 22장), 요셉(창 37,45장)

5일. 이집트 탈출(출 2,3,4,13장)

6일. 사사들(삿 1,13,16장)

7일. 사무엘, 사울, 다윗(삼상 3,8,17장)

8일. 다윗과 솔로몬(삼하 12, 왕상 3,11장)

9일. 멸망(대하 36, 왕하 25, 에스라 1)

10일. 포로귀환(스 3,7:1~10,9, 느2)

 

신약

11일. Jesus(막 1~16장) 4회

15일. 교회(행 1~15장) 4회

 

 범위를 보면 연대기 순으로 짜기는 했지만 촘촘하게 다 다루지는 않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18회의 모임을 통해서 성경을 전체적으로 보는 안목을 키우려는 목적을 가지고 만든 과정입니다. 그래서 초신자나 성경을 잘 모르는 분이 이 과정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래 신앙생활 하신 분이라도 성경의 전체 시대를 한번 훑어 보고 흐름을 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읽는 범위에서 소화하지 못하는 내용이나 흐름의 연결을 위한 내용은 필요할 때마다 인도자가 설명해줘서 연결이 잘 되도록 도우려고 노력합니다. 또 내용이 성경을 보는 것이라서 성경에 나오지 않는 신구약 중간기는 간단하게 언급하는 정도로 넘어가고 다루지 않습니다.

 

 읽는 성경은 이단적인 번역만 아니라면 제한하지는 않습니니다. 다양한 번역본을 섞어서 한절씩 읽으면 눈으로는 자기 성경을 보고 귀로는 다른 번역을 들으면서 다양한 번역을 나눌수 있어서 좋습니다. 대한성서공회 번역을 추천하지만, 대상자들이 한글 독해력이 높지 않은 경우(청년이나 학생들)에는 아가페 출판사의 쉬운성경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성경통독이 부담스러운 분이나 짧은 시간에 성경 전체를 한눈에 보고 싶은 경우에 개인적으로 읽어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읽으실 때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궁금한 것이 있는 경우에는 출석하시는 교회 목사님께 요청하면 기쁜 마음으로 도와주시리라 생각합니다.

 

 공개한 내용은 누구나 활용하셔도 좋고, 필요에 따라서 변경해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출처를 굳이 밝히지 않아도 관계 없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거나, 제안해주실 것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kfmc.calgary@gmail.com) 특별할 것 없는 내용이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될분이 있을까 소개해 봤습니다. 다음 번에는 ‘킹덤 성경읽기’과정을 소개하겠습니다.

캘거리제일감리교회 이경민 목사

 

 저는 지금 연합 원주민 선교 사역에 참여해 Siksika에 들어와 있습니다. 원주민 선교 둘째날 아침에 비가 와서 생긴 잠깐의 여유시간에 이 글을 적습니다. 이번에는 5년째 캘거리에서 한인교회들이 연합해서 진행하고 있는 원주민 선교사역을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5년 전에 한 교회가 하던 사역을 연합해서 하자고 몇 교회가 마음을 모아 시작했습니다. 5년째 되는 지금은 캘거리의 10여 교회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미국에서 온 청년도 있고, 캐네디언 교회에 출석하는 한인 청년도 있습니다. 총 인원은 Mentor(각 교회 목회자들)을 포함해서 60여 명의 젊은이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캘거리에서 동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Siksika 마을을 방문하기 시작했고, 이후 캘거리에서 북쪽으로 3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Sunchild 마을도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Siksika에 40여명, Sunchild에 20여 명이 방문해서 사역하고 있습니다.

 원주민 단기선교 사역은 VBS(어린이를 위한 성경캠프)와 Youth(청소년) 사역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가정을 방문해서 인사를 나누고 캠프를 홍보하고 복음을 전하며, 기도할 것이 있으면 함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주중 하루는 Korean Culture night으로 원주민 어른들도 초대해서 한국 음식을 나누고 여러 가지 공연도 하고 복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7년 이상 꾸준히 방문해온 Siksika의 경우 사람들이 한인 교회가 매년 캠프를 열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만난다는 것을 알고 있고, 어느 정도 신뢰관계가 생기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원주민 선교는 짧은 시간에 노력을 많이 들여서 열매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원주민 선교는 세대사역이 되어야 한다고들 합니다. 어른 세대도 만나지만 어린이들을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으로 키워서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지도자로 서게 되는 것을 바라봅니다.

 그러려면 오랜 시간 꾸준히 끊기지 않고 만나야하기 때문에 연합해서 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연합사역이 잘 이루어지면 한 교회의 사정이 어려워도 여러 교회가 모이기 때문에 지속성 있게 사역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또 사역의 연속성을 위해서 목회자 중심으로 일을 하기보다는 캘거리에서 정착하고 살아갈 청년들이 훈련되고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을 만나는데 또 중요한 것이 있다면 진실성입니다. 진심은 시간이 걸려도 통하는 법이고, 우리가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 원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온다는 것을 알게 하고 그 마음을 전하는 것이 복음의 열매를 맺고 원주민들의 힘든 현실을 바꿀 수 있는 방법입니다.

 

 캘거리 연합 사역처럼 단기 선교를 중심으로 사역을 할 경우 바라볼 수 있는 장기적인 열매가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사역을 통해서, 우리와 연결되고 마을에서 원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사역할 수 있는 장기 선교사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우리 사역을 통해 훈련된 청년이 헌신하는 것도 귀하고, 또 헌신한 선교사님을 우리가 후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 다른 열매는, 우리 사역을 통해서 한 교회, 혹은 몇 교회가 한 마을을 입양해서 전담하여 선교하는 것입니다.

 

 또 이 사역을 통해서 우리가 얻는 열매가 있는데, 참가한 팀원들이 말씀과 사명에 훈련받는 기회가 되는 점입니다. 선교집중훈련과 마을 사역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내 인생이라는 선교지에 부름 받은 선교사로 살아가게 됩니다. 또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순간순간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훈련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실 때 어떻게 하시는지 경험하게 됨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우게 됩니다. 이들이 돌아가서 교회에 좋은 믿음의 기둥으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원주민의 사정은 참으로 비참하고 열악합니다. 아주 높은 범죄율과 알콜과 마약 중독, 희망없이 살아가는 삶… 우리 눈에 참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될수 밖에 없었는지 배우고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주민들의 상황은 정부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노력도 쉽사리 원주민들의 무너진 삶을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할수 없어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그 하나님의 손과 발 되어서 하나님의 눈과 마음이 향한 원주민들을 향해 그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원주민 선교 사역에 마음이 끌리시면 여러 방법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ckgd0691@gmail.com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GMN 목회리더십연구소(가평 필그림하우스)의 설교클리닉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찍힌 사진도 있네요. 예쁘게 나온것 없습니다.

 

필그림하우스 시설이 아주 좋고, 식사도 맛있고, 무엇보다 세미나가 유익했습니다.

목회자라면 평생 숙제인 설교, 교회에서 배려해주셔서 한국에까지 설교 세미나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해외에서 가려니 일정도 맞아야 하고, 정보도 많지 않아서, 이동원 목사님 이름을 보고 신청했습니다.
신청하면, 설교문을 써서 보내라고 하는데, 이거 잘써야 합니다. 모든 참석자들 앞에서 전체 설교를 해야하고, 정한 시간이 되면 중간에라도 끝내야 합니다. 저는 결론부까지 들어가서 마무리를 못하고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동원 목사님의 설교 클리닉은 주제설교가 아닌, 이동원 목사님 스타일의 강해설교를 기본으로 하는 세미나입니다. 이걸 모르고 원고를 써서 보냈고, 기본 이해가 별로 없는 상태로 참석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그래도 배울점은 많았습니다.

내주를가까이.o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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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를가까이.pp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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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주민 선교사님들과 함께

격년으로 열리는 캐나다 원주민선교 포럼에 참석했다.
선교사는 아니지만, 포럼측에서 단기선교를 진행하는 우리 캘거리 연합팀의 대표로 준선교사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
사실 사진에 있는 몇몇 분들과는 친분이 있다.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참석했고, 많이 배웠고, 다시한번 사명으로 가슴 뜨거워지는 시간이었다. 각각 드넓은 캐나다에 뿔뿔이 흩어져 사역하는 분들이다보니 동역자들이 함께 모여서 시간을 갖을때 가슴이 뜨거웠다.
캐나다 전역에 50여 분의 한인 원주민 선교사님들이 사역하고 계시지만 이번 포럼에 일정상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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