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것도 잘못 쓰기 쉬운 말이죠.
비슷하면서 다른 뜻을 가져서 헷갈리기 쉽습니다.
이건 아버지께 받은 유산인데, 자주 말씀하셨죠.
아버지께서 말씀하실때는, "뜻만 통하면 되는거지 뭘 그렇게 따지시나" 싶었는데...
이제 제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네요 ^^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굵기가 굵은 것이고 두께가 두꺼운것이죠.
굵기와 두께는 뭐가 다를까요?
굵기는 부피나 둘레를 재서 판단하는겁니다. 그러니까 입체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연필이나, 팔뚝이나 기둥이나 이런거요. 소금처럼 입자나 열매같은 것들도 굵다고 표현하죠.
두꺼운건 뭐냐면... 책이 두껍다, 화장을 두껍게 하다 처럼 입체가 아니라 평면의 두께를 말합니다.

반대발은 가늘다와 얇다입니다.
바늘은 못보다 가늘죠. 못은 바늘보다 굵고요.
보통 공책은 책보다는 얇죠. 전화번호부 같은 책은 두껍구요.

맞지 않게 사용해도 뜻은 통하지만
좀더 명쾌하게 귀에 거슬리지 않게 말하는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