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뿌리깊은 나무가 아주 재미있다.
매주 수요일을 기다린다. ^^
민들의 말은, 재미있는 특징이 있는 것이, 한국에서 나올때 그 수준의 언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는 점이다.
캐나다에 살면서 영어도 배우고
캐나다에 사는 교민들 말하는걸 듣고 하면서 우리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영어를 배울수록 우리말을 더 잘 알게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비교가 되서 그런가보다.
교문화나 의식이나 우리나라에 대한 기억도 마찬가지다.
그냥 그 때 그대로 있는 줄 안다.
청소년들의 경우 어릴때 나온 친구들은 '~한다요', '~했다요'같은 맞지 않는 유아적인 말을 그대로 사용한다.

어쨋든 이번에 하려고 하는 얘기는
한국 사람이 한국말을 가리킬때
'한국어' 또는 '한국말'이라고 하는게 나은지
'우리말'이라고 하는게 나은지에 대한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우리말을 배우는 과목을 '한국어'라고 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국어'라고 한다. '나랏말'이라는 뜻의 '국어'라는 말을 쓰는 이유는
우리가 말이라고 하면 당연히 우리 말이기 때문이다.

나도 얼마전까지 얘기하면서, '한국말', '한국어'라고 많이 했었는데
나름대로는 다른 나라 말에 대해서 상대적이고 객관적으로 말하려고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우리말'이라고 바꾸기 시작했다.
내가 내것을 내것이라고 하니 한결 편했다.

영어공부하는 ESL(English as a second language)에서도 
우리말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세종대왕이 우리 글자가 없어서 만들었다고 하면 놀라고
글자를 보여주는데 받침이 아래로 붙는걸 알려주면 놀란다.
리고 무엇보다도 말하는 소리를 거의 그대로 적을 수 있다는데 또 놀란다.
그리고 글씨는 배우는데, 하루면 충분하다고 하면 못믿겠다는 눈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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