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예전에 사용했던 통역기, 구형이지만 성능은 음악을 연결해도 소리가 괜찮을 만큼 좋다.>


이민교회에서 사용하면 괜찮을 것 같은 아이디어입니다.

다음과 같은 조건이면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1. 교회 강단 음향 모니터가 없거나 부실하다.

2. 가지고 있는 통역기가 있다.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그 효과에 만족할 만한 시도가 될것 같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 강단에는 음향 모니터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부실합니다. 어떨 때는 잘되고, 어떨 때는 안나오고, 어떨 때는 찌이익~하는 잡음만 나옵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은 음향시스템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겠지만,

교회를 빌려쓰는 처지라... 시스템에는 손대지 않고 문제를 개선해야 했습니다.


오랜 시간 고민하던 차에

무선 음향을 이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시도는,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무선카팩(FM Transmitter)을 이용하는 방법이었습니다.

FM Transmitter은 aux단자가 없는 차에서 음악을 들을 때 사용하는 무선 음향 전송장치입니다.

믹서의 모니터 단자에 이녀석을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강단에 조그만 휴대용 스피커에 휴대용 라디오를 연결해서 수신할 생각이었습니다.

결과는... 실패!

기계의 전파가 약해서 몇 미터만 멀어져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포기하고 있다가, 교회에 사용하지 않아서 창고에 있던 통역기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통역기라고 해서 통역을 해주는 기계, 그러니까 우리말로 말하면 영어로 나오는 그런건가? 했지만... 그 실상은 그냥 무선으로 음성을 전달해주는 장치에 수신기를 여러개 쓸수 있는 그런 기계였습니다. 그러니까 먼저 시도했던, 실패의 쓴맛을 보게했던 FM Transmitter과 기능으로는 같은 기계였습니다.)


좀 구형이었지만 테스트해보니 음악을 연결해도 들을만한 소리를 내주었습니다. 

예배당 끝에서 끝까지 가도 깨끗한 소리를 내줍니다.


그래서 결국 요런 아이디어가 된겁니다.

방송실에서 사용하는 음향믹서에서 오디오를 뽑아 통역기 마이크 단자에 연결

강단에서 통역기 수신기에 휴대용 스피커를 연결해서 듣기 좋은 자리에 설치!

강단용은 이 정도면 훌륭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찬양단을 위해서는 휴대용 스피커가 아니라 적당한 앰프에 연결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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