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등이 너무 가려운데 손이 닿지 않아서 괴로울때가 있다.
그럴 때 긁어달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등은 가렵고 맘은 외롭고
참 웃기고 슬프겠다.
우리 아이들은 밤마다 재울라 치면 등을 긁어달라 내민다.
아내가 어렸을 때 그랬다는데...
나는 기억이 없다.
안했다는게 아니라, 기억나지 않는다.
언젠가 내가 "아 등 간지러워~' 그랬더니 아들녀석이 이런다.
'에이 그건 간지러운게 아니죠, 가려운거죠~'
뭐지? 이 기분은...
나는 이 나이 먹도록 '간지럽다'와 '가렵다'를 구분하지 않았다.
그런데 듣고 보니 그렇다. 간지러운건 간지럽혀서 느끼는 감각이고
가려운건 안 간지럽혔는데 그냥 긁고 싶은거니까.
가려운 것과 간지러운 감각을 생각해보니 비슷한것 같지만 다르다.
사전을 찾아보니 역시 그렇다.
다시 한번 드는 생각 '이거 머지?'
이 녀석은 영어 배우기도 바쁠텐데 어디서 이런걸 알았지?
다음엔 내가 어려운걸로 한번 눌러줘야겠다.
다음은 네이버 사전 검색 결과다.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의미도 있고, 유의어에 서로 나와있기도 하다.
[형용사]
[형용사]
'말 글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하려면 버려야하는 것들 (0) | 2012.12.07 |
---|---|
강연듣기 사회적기업 '우리동네' 대표 안병은 '마음껏 마음아파할 수 있는 세상' (0) | 2012.09.27 |
삶과 신앙에 대한 고민 1 (0) | 2012.09.08 |
'몇일'은 틀린말이다. (0) | 2012.04.19 |
'역활'은 틀린 말이다. (0) | 2012.04.18 |